[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GCN녹색소비자연대는 28일 한국의 집에서 열린 ‘대한민국 기후행동 준비위원회’ 발대식에 참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준비위원회에는 시민사회단체와 기업, 공공기관 등 약 100여 개 기관이 참여해 탄소중립과 에너지 대전환을 위한 협력을 논의했다.

행사 토론회에서 GCN 녹색소비자연대 유미화 상임대표는 “시민 참여를 위한 새로운 실험을 하기보다 이미 지역 시민사회에서 검증된 우수 사례와 모델을 기초단위부터 시작해 확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의 발언은 중앙 주도의 캠페인 대신 지역 단위의 실천과 네트워크를 통한 확산이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조직의 기조를 재확인한 것이다.

개회사에 나선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환경의 날을 계기로 국민들이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 실천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병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와 함께 강금실 대한민국 글로벌기후환경대사는 축사에서 “국민 스스로가 움직이며 기후위기 대응의 주체가 되어 기업과 정부를 견인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측은 이날 오일영 기후에너지정책실장 발표를 통해 5개 분야의 10대 기후행동(안)을 담은 대한민국 기후행동 추진계획(안)을 공개했다. 오 실장은 기후행동의 실천이 개인과 사회에 편익을 제공하는 새로운 생활양식을 만들어내는 방향으로 설계하겠다는 취지를 설명했다.

GCN녹색소비자연대는 준비위원회 참여를 통해 녹색소비 실천 문화의 확산과 지역 차원의 시민참여 우수사례 전파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자발적·주도적으로 기후위기 해결에 동참하도록 유도하고 궁극적으로는 생활 속 탄소감축 실천을 확산시키겠다는 목표다.

이번 발대식과 준비위원회 출범은 중앙부처의 정책 의지와 민간의 현장 경험을 연결하는 창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지역 사례의 표준화·평가 체계 마련, 재원 조달 방안, 주민 수용성 제고를 위한 세부 실행계획 등은 향후 준비위원회 활동 과정에서 보완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