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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약하는 삶 작성일 2015-01-20 14:25:13
번호 조회수 4097

절약하는 삶

이효숙 사무총장

 

 올해로 남편과 결혼한 지 27년이 되었다. 결혼 전까지 서로 다른 환경 속에서 살다가 녹색생활이 몸에 배어 있던 남편과 맞추면서 사는 게 쉽지는 않았다.

 

 남편은 항상 집안의 모든 전등을 와트수가 적은 것으로 교체를 하고 거실 전구, 주방 전구, 화장실 전구를 한 개씩 빼고 사용 하게 해서 우리 집은 약간은 어둡고 분위기 있게 살고 있다. TV를 볼 때면 그나마도 거실 전등을 꺼서 암흑이 되어버린다. 나는 어두운 게 싫어서 눈이 나빠진다고 잔소리도 하고 불평도 했었지만, 세월이 흘러가면서 어느 순간 적응 되어 살고 있다.

 

 아이들도 아빠의 잔소리 덕분에 멀티탭 사용은 기본이고 전기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코드를  빼놓고, 컴퓨터를 할 때 방의 전등을 끄고 하는 등 에너지 절약이 몸에 배어 있다.

 

 또한 손편지를 좋아하는 남편은 이면지를 재활용한다. 아들이 군대에 있을 때 이면지에 편지를 써서 내가 검열을 한다고 편지지에 쓰라고 해도 굳세게 이면지재활용 스탬프를 찍어 편지를 보냈고, 가족들한테도 이면지에 편지를 써서 식탁위에 올려놓고는 한다.

 

 나와는 생활 습관이 다른 점이 많아 결혼 초에는 싸우기도 했지만, 녹색생활 실천가인 남편으로 인해 우리 가족은 아주 조금은 녹색으로 살아가고 있다.

 

 녹소연에서 활동한지 10여년이 된 지금의 나는 녹색생활 실천의 중요성을 잘 알면서도 작은 불편함이 싫어 쉽고 편한 길로만 살아온 것 같아 반성을 하게 된다. 올해는 우리가족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녹색생활을 실천하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